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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자신의 마음을 알게되었을 때, 사랑하는 이들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고 미안하다고 말할 사람에게 미안하다고 말하는 것. 갈등이 싹트려고 하고 누군가와 맞서게 될 때, 내가 틀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나티코, ‘지혜가 자라는 자’라는 법명의 스웨덴 스님. 17년간 태국에서 수행 후, 2018년 루게릭병을 진단받아 2022년 1월, 망설임도 두려움도 없이 떠난다는 말 한마디를 남기고 숨을 거두었다. @natthiko 2024. 1. 22.
14. 몰입할 수 밖에 없는 스토리 이야기로 점철된 인생에 일기를 남기는 인간의 호기심의 원천은 갈등에 있고 유머는 호감의 열쇠라는 소재로 스토리텔링 방법을 전달하는 책. 와중에 저자는 흥미롭게도 모진 말을 내뱉고 나서 '그냥 농담한 거잖아'라고 말하는 '유머 감각을 무기처럼 사용하는 인물'을 등장시키는 것을 독자의 기대치를 갖고 장난을 치는 일이라 전하는데, 어떤 문제를 제기할 때 농담 식으로 먼저 말을 꺼내고는 정작 그 문제에 대해 본격적으로 논의하거나 해결할 기회는 전혀 주지 않는 부류의 사람을 볼 때마다 개똥 무더기에 주저앉힌 다음 '그냥 장난이잖아'라 말하면, 그 사람이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보고 싶다는 솔직한 상상(p.289)을 전해 잠깐의 몰입을 이끌어냈다. 저자 Eileen Cook은 미시간주립대학교에서 직업 재활 상담으로 석.. 2024. 1. 21.
가정 통신비 절감의 짜릿한 재미 feat. '밀리의 서재' 통신비 약정이 끝났습니다. 유무선 요금을 갱신할 때가 왔네요. 유선통신 KT유선통신 재갱신에 아래 대안이 있었는데, 기존요금 : ₩129,360/월 방안1. 기존 KT 인터넷 연장 방안2. 사설개통센터 안내, KT해지후 SK/LG 1년사용뒤 KT신규가입 ; 귀찮음으로 방안1. 기존 ₩51,040/월, 집전화/인터넷100MB/TV2회선 → 신규 ₩43,900/월, 집전화/인터넷500MB/TV1회선 무선통신 여기에, KT MVNO망 사용. 회선1 기존 ₩37,620/월 → 신규 ₩38,200/월, 모두다 맘껏 100GB+5Mbps+밀리의 서재+태블릿데이터쉐어링 +20GB(결합a)-2GB(함께쓰기b) 회선2 기존 ₩22,000/월 → 신규 ₩16,900/월, 모두다 맘껏 7GB+1Mbps+밀리의 서재+태블릿데.. 2024. 1. 20.
13. 그게, 가스라이팅이야. 오늘날 수많은 실제 사례들이 공유되고 있는 '가스라이팅'. 이 책은 주변의 '가스라이터'를 확인하는 요소들을 제시하고 가스라이터의 목표와 흥미롭게도 제3의 가스라이터 '날아다니는 원숭이'의 존재를 알려주는데, 이런 방식이 조직적으로 확장되면, 집단에 대한 과도한 믿음으로 발전해 동조압력같은 집단사고가 생길 수도 있겠다는 걱정과 만약 조직 중에 가스라이터가 영향력있고 인망을 얻은 사람이라면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 여러 우려가 교차하게 됨. 저자 에이미 말로맥코이는 2019연구년을 떠났던 동네 근처, 펜실베니아 젠킨타운에서 면허를 취득한 전문상담사로 활동 중. @amymarlowmacoylpc 2024. 1. 19.
12. 잡담 말고 스몰토크 비록 쓸데없는 말, 공허한 말들만 둥둥 떠도는 회의, 이뤄논 것이 없이 말로만 비비는 이들을 극도로 싫어하지만 아이들이 심심한 인생을 재미나게 살아야한다면 필요한 소양을 터주기 위해 들춰본 책. 말만 잘해도 이런 책을 쓸 수 있다는 저자의 자신감이 재미있던 책. @finedebra 2024. 1. 17.
竝存 칡과 등나무를 뜻하는 한자가 만나 葛藤이라 합니다. 사전적으로 葛藤은 당사자들 사이에 목표나 이해가 양립할 수 없거나 대립할 때 발생하는 현상을 일컫습니다. 모두가 葛藤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지만, 葛藤에 순기능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葛藤은 변화와 깊숙히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변화를 원하는 사람은 葛藤을 비켜갈 수 없다는 것을 알고, 때로는 葛藤을 통해 자신의 목소리를 세상에 알립니다. 우리는 일생이 결코 편안한 시간이 되리라 안심하지 않습니다. 葛藤을 관리하려는 시도, 해결하려는 노력, 葛藤을 전환하여 더 큰 동력을 얻으려는 지혜가 간절히 필요할 것입니다. 여기서 만남과 대화는 매우 인상적인 역할을 합니다. 葛藤 사이에 놓인 대화에 사람들의 의견은 더 양극화 될 수도 있겠지만, 만남과 대화는.. 2024. 1. 16.
Cast Away, 2000 페덱스 직원, 척 놀랜드가 무인도에 고립되어 4년간 고생 끝에 구조되기 까지 과정을 그린 영화. 헐리우드 영화의 모범 답안을 만드는 로버트 저메키스 Robert Zemeckis 감동의 영화입니다. 이제 막 세상에 눈을 뜨게되는 아이들과 함께 하기 좋은 영화입니다. 문명의 혜택이 얼마나 달콤한지 함께 이야기할 수 있어 좋습니다. 먹을 것과 잘 곳, 신발과 치아 관리의 소중함, 그리고 불을 피우기 위한 노력들이 그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섬을 떠나기 위해 많은 지식들을 활용하고 계획하는 모습들은 우리 아이들의 자립심을 키워주는데 좋은 스토리텔링이 됩니다. 특히 섬에서 떠나게되는 대망의 탈출일. 최소한의 음식과 식수를 챙겨 거친 파도를 넘어서는 모습은 매우 극적인데, 이제 아이들이 가정을 떠나 이 세상에 자립하.. 2024. 1. 15.
2023 크리스마스 카드 덕분에 받은 편지 지난 연휴 동안 간단히 보냈던 크리스마스 카드가 옛 친구와 다시 연결되는 촉매 역할을 했습니다. 손글씨로 적힌 주소로 도착한 봉투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감정과 추억을 돌이켜주네요. 열심히 편지 봉투를 열어보니 새해에 대한 소망 뿐만아니라 SNS를 통해 함께 간간히 나누었던 평소와 졸업 이후 각자가 살고 있는 이야기가 담긴 진심어린 답장을 발견했습니다. 친구로부터의 편지는 따뜻한 인사와 연말, 그리고 새해에 대한 소망이 담겨있어 통상 나누는 명절 인사를 뛰어넘는 대화로 이어졌습니다. 친구는 크리스마스카드에 감사를 표하면서도 그 카드가 학창시절 우리가 함께 했던 경험을 떠올리게 한다는 점을 언급했습니다. 마치 시간의 손길이 잠시 우리를 과거로 이끈 듯 했고, 우리는 십대 시절의 우정과 웃음을 다시 느낄 수 .. 2024. 1. 7.
2023 크리스마스 카드 크리스마스 카드 보내기의 기원은 1843년 헨리 콜 Henry Cole 경이 최초의 상업용 크리스마스 카드를 의뢰했던 19세기 중반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존 콜콧 호슬리 John Callcott Horsley가 그림을 그린 이 카드에는 축제 장면이 담겨 있으며 "즐거운 성탄과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메시지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이 전통은 빠르게 인기를 얻었고 유럽 전역으로 퍼져 결국 미국까지 이르렀습니다. 크리스마스 카드는 변화하는 문화적 가치와 예술적 경향을 반영하면서 다양한 디자인과 연말의 감수성으로 발전했습니다. 크리스마스 카드는 손에 쥘 수 있는 애정의 실질적인 표식으로써 역할을 합니다. 디지털 영역을 초월하는 개인적인 숨결을 제공합니다. 전자 통신과 인터넷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실제 카.. 2024. 1. 7.
열쇠묶음 오비키 OrbitKey 평범한 일상 속에서는 묵묵히 드러나지 않는 존재이지만 매혹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는 물건들이 종종 간과되기도 합니다. 이 평범해 보이지만 날마다 꼭 필요한 물품 중 하나가 바로 열쇠 꾸러미입니다. 열쇠 꾸러미를 들여다보면 이 작은 금속 조각이 단순한 문을 여는 도구 그 이상임을 알게됩니다. 언뜻 보기에 열쇠 묶음은 크기와 모양이 다양한 금속 물체의 단순한 집합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각 열쇠는 그 목적과 열려는 문에 대한 고유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열쇠는 접근 권한과 책임을 끊임없이 상기시켜 줍니다. 현관문 열쇠, 자동차 열쇠, 사물함 열쇠, 금고 열쇠 등 각 열쇠는 책임과 신뢰를 상징합니다. 열쇠는 고대 문명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풍부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자물쇠와 열쇠의 개념은 고대 이집트.. 2024. 1. 7.
Wondering Seems like a part of me will always have to lose Every single time I have to choose Swore that it felt right, but was I wrong? Is this where I'm supposed to be at all? I don't have the answers, not today It's like nothing makes the questions go away What I'd give to see if the grass was greener On the other side of all I've had and lost Would it be enough, or would I still be wondering? If I cou.. 2023. 12. 9.
John Adams, 2008 미국의 제2대 대통령, John Adams가 정치인으로 나서는 사건으로 시작해 미국 독립일 50주년이 되는 1826년 7월 4일, 친구이자 정적인 토마스 제퍼슨과 같은 날 세상을 떠나는 것으로 마무리되는 7부작 미니시리즈. 영국의 식민주들의 대표들이 격렬한 논쟁으로 독립운동의 방향을 정하고, 내 나라의 이름을 정해 초대 대통령을 세우며 초기 민주주의 국가를 수립하는 여정을 고스란히 보여 주는 수작. 쪼개지고 분열을 거듭하는 정쟁 속에 독립선언서가 만들어지는 장면은 감격스럽습니다. 2019-2020 연구년을 위 영화의 장면들이 고스란히 담겨졌던 여정으로 채워넣었기 때문에 이 HBO시리즈는 특별했습니다. 협치와 통합을 추구하는 포용의 정치 사회가 어떻게 마련될 수 있는지 고민과 희망을 함께 던져주었던 영화. 2023. 12. 8.
餘裕 적게 살고도 오래 산 자가 있다. 그대가 살아 있는 동안 주의하라. 그대가 실컷 산다는 것은 세월의 많고 적음에 달려 있지 않고, 그대의 의지에 달려있다. Titus Lucretius Carus (B.C. 99 ~ B.C. 55) 세상 모든일이 바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이것 저것 모든 것을 다 하면서 살아야 잘 사는 시대입니다. 삶은 유한하고, 우리가 이룰 수 있는 것은 한정되어 있으니 삶을 최대한 즐기기 위해선 동해번쩍 서해번쩍 쏘다니며 버킷리스트를 실행하기도 합니다. 이런 라이프스타일은 한정된 삶의 시간동안 최대한 많은 것을 경험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렇게 사는 것이 삶의 활력소가 되기도 하지만 아무래도 시간에 쫓기는 것은 건강에 이롭지 못합니다. 긴 세월 출근에 허둥대며 퇴근까지 구속되는 .. 2023. 12. 7.
With A Little Help From My Friends. What would you do if I sang out of tune Would you stand up and walk out on Lend me your ears and I'll sing you a song I will try not to sing out of key Ohh baby I get by (By with a little help from my friends) All I need is my buddies (Try with a little help from my friends) I said I want to get high I will (High with a little help from my friends) Who-ho-hoo-yeah What do I do when my love is aw.. 2023. 12. 2.
Hey Jude. Hey Jude, don't make it bad. Take a sad song and make it better. Remember to let her into your heart, Then you can start to make it better. Hey Jude, don't be afraid. You were made to go out and get her. The minute you let her under your skin, Then you begin to make it better. And anytime you feel the pain, hey Jude, refrain, Don't carry the world upon your shoulders. For well you know that it's.. 2023. 11. 24.
There will be love there. There will be love there -愛のある場所-the brilliant green 大きな曲がり角を曲がったなら走り出そう とまどうことはもうやめて その先に何があるのかは分からないけど そう 強くあるために "楽しみに待つ"とゆうこと 待つ時の楽しさも今では空っぽで 不安で一杯になる 悩みはいつも絶えなくて不満を言えばきりがない 全てに立ち向かう強さを下さい I believe... Love that's waiting for me Love that's waiting for you そこから流れて行けるような世界を見つけたい There will be love there There will be love there いつかは誰かのために生きていたい ここにあるヒミツに罪悪感を背負って生きていた 視界の外を見渡せば まるで手すりさえもない真っ暗な.. 2023. 11. 18.
1988년 "난 느껴요, 코카콜라", 한국 (1988) Coca-Cola, I Feel Coke. Korean version (1988-1989) 감독 : 차정호 광고회사 : 오리콤 제작사 : 선우 1967년 창립된 합동통신사 내 광고국, 즉 합동광고는 대한민국 최초의 종합광고대행사라 할 수 있습니다. 한편 1968년 동아일보와 OB그룹의 합작으로 설립된 만보사(萬報社)는 특정 매체의 간섭을 받지 않는 독립 광고회사로 창립년도부터 코카콜라 광고를 수주하며 성장하게 됩니다. 이 만보사의 시설과 인원이 1975년 '합동통신사 광고기획실'에 흡수 통합된 바 있습니다. 이후 합동통신사 내 광고국은 1979년 사명을 '오리콤'으로 바꾸었으며 이로서 대한민국에서 현재까지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가장 오랜된 광고사로 '오리콤'있게 됩니다. 오리콤은 코카콜라 광고를 대행하며.. 2023. 11. 13.
コカ・コーラ "I feel Coke" , 日本 (1987~1990) 작사 : 미조구치 도시야 (溝口俊哉), 엔사키 신이치 (遠崎真一) 작곡 : 이노우에 다이스케 (井上大輔) 1960년 12월에 설립된 미∙일 합작 광고대행사 맥캔에릭슨 하쿠호도 McCann-Erickson 博報堂가 1987년 코카콜라 탄생 100주년 및 일본 코카콜라 창립 30주년을 맞아 제작하였다. 1988년 全日本シーエム放送連盟 전일본 CM방송연맹(All Japan Radio & Television Commercial Confederation, 'ACC') TV 광고대상 수상. 여러 일본 애니메이션의 음악 작업을 진행했던 다이스케 이노우에가 작곡한 I Feel Coke. 97년도의 초반 광고는 그루비한 미성의 사토 치쿠젠 (佐藤竹善)이, 88년도는 블루스 풍의 마사키 우에다(上田正樹), 89년도는 사토.. 2023. 11. 13.
1986년, '삼성과 현대' 두 재벌 총수의 모습, 일본 (1986) 1986년 3월 2일, 일요일 저녁에 방영된 NHK특집 다큐, '한국 재벌 총수의 모습' 입니다. o. 프로그램명 : NHK 特集 「韓国・財閥総帥の素顔」 o. 프로그램 내용 : 자동차의 '현대', 반도체의 '삼성' - 재벌 총수에 바짝 다가서다. o. 방송 일시 : 1986년 3월 2일 (일) 저녁 9시, 일본 NHK에서 방영 o. 편성 정보 : https://www2.nhk.or.jp/archives/chronicle/pg/page010-01-01.cgi?recId=0001000000000000%400000000000000000000000-59-3D-4C00000000000000000000 o. 미디어 모드 : 영상컬러, 음성모노, SD 1985-1986년 한국의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일제의 강제명령.. 2023. 11. 13.
1977년 대한민국의 모습, 한국 (1977) 미군 가족이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1970년대의 컬러 영상입니다. 영상 초반에 비추어진 대우빌딩(1977년 6월 준공, 現 서울 스퀘어)의 공사 모습(00:17)과 동양고속(現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빌딩 터) 및 한진고속(現 한진택배 빌딩), 그리고 서울 중앙우체국의 건물에 '총화유신으로 봉사'한다는 표어(09:40)를 통해, 이 시점이 1977년 즈음임을 알 수 있습니다. 1977년은 국민소득 1천 달러 및 수출 1백억 달러를 달성한 의미있던 해였습니다. 한국전쟁 이래 가난으로 국가 예산의 반을 해외원조농산물을 팔아 해결하던 세계 최빈국은 1977년을 기점으로 중진국에 진입하게 됩니다. 한편 이 때는 대한민국 제4공화국 시절로 1972년 10월 17일 박정희 대통령이 '10월 유신'을 통해 계엄, 국회 .. 2023. 11. 13.
1968년 대한민국의 모습, US Army (1969) The US Army가 1969년 공개한 Korea Revisited 수록 영상입니다. 서대문 사거리의 모습으로 시작되는 이 영상은 1968년 11월 30일 자정을 기해 사라진 노면 전차의 모습과 1968년 3월 5일 개장한 워커힐 호텔 내 '콘티넨탈 카지노 클럽(現 파라다이스카지노 워커힐)' (10:41)이 보이고 덕수궁 대한문 앞에 '제5회 법의 날'(제1회 법의 날은 1964년 5월 1일)을 기념하는 것(06:56)으로 보아, 1968년에 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1966년 6월 완공되어 중앙우체국과 신세계 백화점을 잇던 육교의 모습(00:11)과 남산 타워호텔(現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의 모습(00:18)으로 시작해, 리라초등학교 학생들의 모습(01:23), 노면전차의 삼양라면 광고(03:.. 2023. 11. 13.
1951년 한국전쟁 중 캐나다군의 모습, Canadian Brigade (1951) 제25캐나다보병여단(25th Canadian Infantry Brigade)은 한국전쟁(6.25전쟁) 중 주한 영연방군의 일부로 참여한 캐나다의 전투 편성 부대입니다. 영상은 1951년 7월 28일 제임스 캐셀스(James Cassels) 소장, 로버트슨(Robertson) 중장, 밴 플리트(Van Fleet) 미8군 사령관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된 제1연방사단(the 1st Commonwealth Division) 창설식으로 시작합니다. 이후, 로킹엄(Rockingham) 준장과 유엔 참관인이 38선 표지를 시찰하고, 캐나다 군인들의 진군 모습, 도로 건설, 포격을 진행하는 모습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2023. 11. 13.
1945년 한민족 근대에서 현대로의 이행, Harold Agnew & George F. Kosco (1945) 1945년은 우리 역사를 근대와 현대로 나누는 기준입니다. 해당년도에 가장 강력했던 사건은 원폭입니다.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되어 1945년 9월 2일 전함 USS 미주리 선상에서 일본이 항복 문서에 서명하면서 제2차 세계 대전은 종전합니다. 종전의 분위기는 무르익고 있었습니다. 독일은 이미 1945년 5월 7일 랭스에서 서방 연합군에게 항복하였고, 5월 9일 베를린에서는 소련군에게 항복하였습니다. 와중에 미국은 1945년 7월 16일 트리니티 실험을 통해 비밀리에 원자폭탄을 완성하였습니다. 동시에 미국, 영국, 소련의 지도자들은 전후 정리를 위해 1945년 7월 17일부터 8월 2일까지 독일 포츠담에 있는 빌헬름 폰 프로이센 황태자의 집, 체칠리엔호프 궁에서 회담을 개최합니다. 루즈벨트(Frankl.. 2023. 11. 13.
1938년 일제강점기 서울의 모습, Tor H. Wistrand (1938) 1936년부터 1939년까지 일본에 주재하던 스웨덴 외교관인 Thor Wiestlandt가 1938년 3월에 16mm 코닥크롬 컬러 리버설 필름(Kodachrome Color Reversal Film)으로 녹화하였습니다. 그는 중일전쟁 중인 1938년 한국과 중국을, 태평양전쟁(1941년) 발발 직전인 1939년 동남아 4개국을 방문하였습니다. 이 무성영상필름은 2004년 영국 브라이턴 대학(Brighton University)의 영상자료실에서 발견하였습니다. 영상에는 서울의 고궁과 거리의 모습으로 일상적인 서울 사람들의 모습을 당시로서는 귀한 컬러로 담았습니다. 이 필름에서는 창경궁, 광화문, 경회루 등 조선 사적지와 함께 소달구지, 아이 업은 여인 등 토속적인 장면들이 담겨 근대 이전의 삶을 보는 듯.. 2023. 11. 13.
1926년 일제강점기 순종 장례 행렬의 모습, 不二貿易株式會社(1926) 1926년 6월 10일 순종 장례식 다큐멘터리입니다. 영상 원본은 1926년 不二貿易株式會社 불이무역주식회사의 純宗皇帝 因山習儀 순종황제 인산습의(장례식 예행연습) 영상입니다. 1958년 대한민국 공보실 선전국 영화과의 각색본이 1997년 한국영상자료원을 통해 공개되었으나, 아래 자료들을 참고해 리마스터하였습니다. 순종은 1392년에 건국된 조선 왕조의 마지막 통치자입니다. 순종은 1874년 2월 창덕궁의 관물헌에서 고종과 명성황후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재위기간은 1907년부터 1910년까지 약 3년 입니다. 1907년 고종이 일본의 강요로 퇴위하면서 내키지 않는 황제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1910년 경술국치로 일본에 의해 국권을 빼앗긴 후 황제의 자리에서 물러나 李王 이왕으로 격하되어 창덕궁에 머물며.. 2023. 11. 13.
1912년 일제강점기 서울의 모습, Roy Chapman Andrews (1912) 1910년대 말 혹은 1920년대 초에 미국자연사박물관(American Museum of Natural History, AMNH)의 포유동물 및 조류학 부서 보조 큐레이터였던 로이 채프먼 앤드루스(Roy Chapman Andrews)가 촬영한 35mm 필름 중 현존하는 부분으로 당시 서울의 풍경을 담은 영상자료입니다. 과거 미국의 박물학자였던 로이 채프먼 앤드루스(Roy Chapman Andrews)가 동해안에 출몰하던 귀신고래 탐사를 위해 한국에 방문했었던 1912년에 촬영한 필름으로 알려져 있었던 바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영상 중 종로 시가지 장면에서 조선기독교청년회관 건물이 1914년도 증축된 이후의 모습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근거로 한국영상자료원은 1910년대 후반에서 1920년대 초에 촬영.. 2023. 11. 13.
Portrait of the Postman Joseph Roulin 빈센트 반 고흐는 고국 네덜란드 시절에 어두운 색채와 비참한 주제가 특징적이었습니다. 그러나 1887년 파리에서 수집한 일본 판화의 매력에 빠진 후, 1888년초 일본 에도시대의 목판화 우키요에서 본 것과 같은 색체와 투명하고 명랑한 분위기를 찾아 프랑스 남부 아를로 가게 됩니다. 프랑스 남부의 햇빛과 맑은 날씨는 반 고흐의 시선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그러나 6월 즈음 장마가 시작되자 그는 평소 가깝던 사람들의 초상화를 그리게 됩니다. 조셉 룰랭 Joseph-Etienne Roulin은 고흐가 저녁이면 다니던 카페에서 어김없이 술잔을 기울이고 있던 사람이었는데, 여기서 이 두명은 흉금을 트고 지낼 만큼 가까워졌으며 룰랭은 종종 고흐를 집에 초대해 저녁식사를 대접했습니다. 그 호의에 대한 보답으로 반 고.. 2023. 11. 12.
Water Lilies 끌로드 모네(1840년 11월 14일 - 1926년 12월 5일, 향년 86세)는 화가라는 직업을 ‘가장 포착하기 힘든 자연의 인상에서 느낀 감동을 전달하고자 애쓰는 일’로 정의하였습니다. 그는 지베르니의 정원과 연못에서 자신이 경험한 자연의 아름다움과 감동을 색채를 통해 전하였는데 그래서인지 ‹수련이 있는 연못›과 같은 수련 연작을 감상하다 보면 색채로만 뒤덮인 추상적인 회화임에도 불구하고 설명하기 어려운 뭉클한 감정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2012년 2월 4일. 3시간 넘게 한없이 바라보던 끌로드 모네의 평생 역작. 그리고 곧 우리 가족이 다시 만나야 할 오랑주리 미술관. Musée de l'Orangerie *홈페이지 : https://www.musee-orangerie.fr 프랑스 파리의 미술관으로.. 2023. 11. 12.
에스프레소 컵 이 에스프레소 컵에 담긴 작은 세계는 마치 작은 시간 여행과 같습니다. 아침마다 이 단단한 도자기 속에선 아로마로 가득 찬 커피의 향기가 맴돕니다. 이 컵에는 이젠 제법 긴 시간이 흘러서 그 속에는 무수히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과거 미국의 Keystone State, 펜실베니아에서 일 년을 지냈습니다. 나무숲 잔디 언덕에 있던 작은 집에 살아보며, 남겨두고 싶던 인연에 대해 고민해보며 삶의 전환점을 맞았던 경험이 있습니다. 이 작은 컵에는 당시 보고 듣고 겪으며 다녀갔던 곳들이 세겨져 있습니다. 펜실베이니아 사투리 Yinz, 경칩에 해당하는 Punxsutawney Groundhog Day, 필라델피아 치즈스테이크, 초콜릿마을 허쉬, 서스퀘한나 강, 라티폴리아 꽃, 애팔래치아 산맥, 흰 꼬리사슴,.. 2023. 11. 12.
김승희 "새벽밥" 한국 (2006) c̅ 클로버 747TF 2021년 1월 25일 월요일, 오전 7시 42분 영상 1도. 남의 아픔을 그들만의 것으로만 생각한다면 세상의 상처는 아물지 않을 것입니다. 남의 감정을 나의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 영혼의 감수성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문학이 주는 가장 큰 선물일 것입니다. 아래는 김승희의 시입니다. 하얀 별이 밥이 될 정도로 사랑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나도 그들을 무르익게 하기 위해 품고 있어야 합니다. 새벽밥, 김승희*作 새벽에 너무 어두워 밥솥을 열어 봅니다 하얀 별들이 밥이 되어 으스러져라 껴안고 있습니다 별이 쌀이 될 때까지 쌀이 밥이 될 때까지 살아야 합니다 그런 사랑 무르익고 있습니다 P.S. 2021년 1월 25일, 이 글을 마지막으로 타자기로 시를 음미하는 일은 잠시 그만두었습니다. 왜냐하면 202.. 2023. 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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