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승1 김현승 "가을의 기도", 한국 (1956) c̅ 스미스-코로나 클래식 2020년 12월 9일 사랑하는 후배가 오늘 개업을 하는데 사실 편지를 쳐서 개업일에 도착할 줄 알았는데 벌써 도착했네요. 오늘에 맞춰서 작은 화분을 보내주기로 했는데 잘 도착할지 모르겠습니다. 성공적인 개업을 기원합니다. 오늘 타이핑은 어제 했던 시와 똑같은 시인데 어제 소리가 너무 안 좋아서 재생목록에 교체하려고 다시 작성합니다. 가을의 기도, 김현승*作 가을에는 기도하게 하소서……. 낙엽(落葉)들이 지는 때를 기다려 내게 주신 겸허(謙虛)한 모국어(母國語)로 나를 채우소서. 가을에는 사랑하게 하소서……. 오직 한 사람을 택하게 하소서. 가장 아름다운 열매를 위하여 이 비옥(肥沃)한 시간(時間)을 가꾸게 하소서. 가을에는 호올로 있게 하소서……. 나의 영혼, 굽이치는 바다와 백합(百合)의 골짜기를 지.. 2023. 11. 4.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