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주1 서정주 "연꽃 만나러 가는 바람같이", 한국 (1966) c̅ 클로버 747TF 2021년 1월 3일 일요일 오전 7시, 맑음, 영하 11도. 때때로 사람을 말함에 있어서 공과의 역설이 있습니다. 오늘의 시를 쓴 시인도 그렇습니다. 그는 뛰어난 시적 자질과 왕성한 창작 활동으로 광복 전후 한국 문단에 큰 영향을 미쳤지만, 일제 강점기에 친일과 반인도주의 활동을 한 것과 신군부 시절의 행적은 역사적 평가에 있어서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연(蓮)꽃 만나러 가는 바람같이, 서정주*作 섭섭하게, 그러나 아조 섭섭치는 말고 좀 섭섭한듯만 하게, 이별이게, 그러나 아주 영 이별은 말고 어디 내생에서라도 다시 만나기로하는 이별이게, 蓮꽃 만나러 가는 바람 아니라 만나고 가는 바람 같이… 엊그제 만나고 가는 바람 아니라 한두 철 전 만나고 가는 바람 같이… *서정주(徐廷柱 1915-2000)는 .. 2023. 11. 4.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