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그림 画 Drawing3

Passage between the Real and the Unreal 한만영은 초현실주의, 극사실주의 등 다양한 사조의 기법적 특성을 보이면서도 그 어느 것에도 결부되지 않은 채 자유로운 실험과 혁신을 통해 독자적인 예술 양식을 구축한 작가. 그는 옛 명화나 잡지 이미지, 오래된 기계 부품, 스마트폰 부속 등 논리적으로 연결되지 않는 기성 오브제들을 차용하고 이를 시간 및 공간의 관계를 설정하는 조형 요소로 삼아 동양과 서양, 과거와 현재, 예술과 일상, 창조와 복제, 구상과 추상 그리고 현실과 비현실 사이를 자유로이 넘나드는 작품을 선보여 왔다. 그는 1970년대 후반부터 1980년대 중반까지는 연작을, 1984년경부터 현재까지는 연작을 지속해 오고 있다. 1970년대에는 서양 옛 거장들의 작품 속 인물들을 극사실적으로 재현하거나 생략, 변형하고 간헐적으로 교통표지판이나.. 2024. 2. 18.
Portrait of the Postman Joseph Roulin 빈센트 반 고흐는 고국 네덜란드 시절에 어두운 색채와 비참한 주제가 특징적이었습니다. 그러나 1887년 파리에서 수집한 일본 판화의 매력에 빠진 후, 1888년초 일본 에도시대의 목판화 우키요에서 본 것과 같은 색체와 투명하고 명랑한 분위기를 찾아 프랑스 남부 아를로 가게 됩니다. 프랑스 남부의 햇빛과 맑은 날씨는 반 고흐의 시선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그러나 6월 즈음 장마가 시작되자 그는 평소 가깝던 사람들의 초상화를 그리게 됩니다. 조셉 룰랭 Joseph-Etienne Roulin은 고흐가 저녁이면 다니던 카페에서 어김없이 술잔을 기울이고 있던 사람이었는데, 여기서 이 두명은 흉금을 트고 지낼 만큼 가까워졌으며 룰랭은 종종 고흐를 집에 초대해 저녁식사를 대접했습니다. 그 호의에 대한 보답으로 반 고.. 2023. 11. 12.
Water Lilies 끌로드 모네(1840년 11월 14일 - 1926년 12월 5일, 향년 86세)는 화가라는 직업을 ‘가장 포착하기 힘든 자연의 인상에서 느낀 감동을 전달하고자 애쓰는 일’로 정의하였습니다. 그는 지베르니의 정원과 연못에서 자신이 경험한 자연의 아름다움과 감동을 색채를 통해 전하였는데 그래서인지 ‹수련이 있는 연못›과 같은 수련 연작을 감상하다 보면 색채로만 뒤덮인 추상적인 회화임에도 불구하고 설명하기 어려운 뭉클한 감정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2012년 2월 4일. 3시간 넘게 한없이 바라보던 끌로드 모네의 평생 역작. 그리고 곧 우리 가족이 다시 만나야 할 오랑주리 미술관. Musée de l'Orangerie *홈페이지 : https://www.musee-orangerie.fr 프랑스 파리의 미술관으로.. 2023. 11. 12.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