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Hope This Letter Finds You Well
소중한 사람에게 편지글을 쓸 때면, 이 편지가 잘 도착할지.
받고나서는 어떤 표정을 지을지 상상하게 됩니다.
매일 평일 아침 10시에 우편물을 수거해가신다는 집배원의 모습을 떠올리며.
'오늘은 편지가 있네?' 싶겠지요.
수북히 쌓여있을 우편함에 우표가 붙은 봉투하나를 발견한 분은
'오늘은 편지가 있네?' 싶을 것입니다.
만약 도착하지 않을, 누구도 찾아가지 않았을 편지를 발견한 분은
열어볼까, 도착하지 않을 편지글에 잠깐의 안타까움이 생기겠지요.
잡음같은 스팸이 공해로 느껴지는 지금 시절에
잠시나마 한사람을 기억했다는 마음이 세상 어딘가 놓여지길 기대하며...
P.S.
3월 7일 목요일, 편지를 받았다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3월 8일 금요일, 답신을 받았다는 톡을 캡쳐 사진과 함께 받았습니다.
금요일에 우체통에 넣어 보내면 다음 주 금요일에 받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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