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사와 애니메이션의 완벽한 조화가 구현된 최초의 영화. 18,000장의 프레임, 800명에 달하는 제작진과 당시 역대 최다인 7000만 달러에 달하는 제작비를 자랑하는 정교한 애니메이션 실사 합성 영화. 스티븐 스필버그가 이 영화를 위해 배급사 디즈니와 워너 브라더스, 플라이셔 스튜디오를 비롯한 8개의 스튜디오에 직접 찾아가 이들을 설득하여 각 스튜디오 캐릭터를 영화에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얻는 데 성공했다. 덕분에 판권 문제로 같이 등장하는 일이 없는 디즈니와 워너 브라더스 캐릭터들이 이 영화에서만큼은 특별히 예외로 같이 등장합니다. 여러 이해가 엇갈리는 판권을 합해 1930-60년대 황금기를 보낸 미국 애니메이션에 대한 오마주를 보입니다.
12세 이상 관람가로 아이들과 함께 킬링 타임용 영화로 보기 좋습니다. 1988년이면 서울 올림픽이 개최되던 해인데 30년이 넘은 어린이 영화에서 모함을 당해 억울한 누명을 쓴 로저를 보며 측은지심이 생기는 등, 몰입이 가능한 것을 보면 꽤나 잘만든 영화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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