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31일 오전 9시 50분. 티모시 샬라메 Timothée Chalamet가 윌리 웡카 Willy Wonka로 분한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웡카가 베일을 벗었습니다. 로알드 달의 원작을 폴 킹의 감독 아래, 데이비드 헤이먼이 제작한 웡카는 바람, 빛, 안개, 향기, 진동을 제공하는 4DX로 첫 상영을 챙겼는데 여느 놀이공원 못지않은 즐거움을 줍니다.
달콤한 음식을 혐오하던 치과의사 Wilburg Wonka의 아들이 초컬릿 공장의 사장이 되는 이야기로 원작에서 황금 티켓 이벤트를 벌였던 윌리 웡카의 창작 프리퀄입니다. 2005년 본작의 영화판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데 웡카가 머리를 자르다가 잘린 머리카락 가운데 새치 한 가락이 있는 것을 보게 되며 자신도 언젠가 늙어 죽을 것이라는 생각에 허무함을 느끼고 이때 한마디를 내놓죠.
I must find an heir.
후계자를 뜻하는 영어 단어 heir와 머리카락을 뜻하는 영어 단어 hair와 발음이 비슷해 중의적인 언어유희에 웃음이 번졌던 기억이 있습니다. 황금 이벤트는 5명의 당첨자들 가운데 가장 영특한 1명에게 돌아가게 될 예정이었으나, 영악한 나머지 4명과 달리 순수와 진정을 갖춘 찰리가 후계자로 지명되었던 바 있습니다.
주인공 티모시 샬라메는 그간 영상화되었던 윌리 웡카 중에서 가장 열정적이고 로맨틱하며, 세상 모든 사람들이 순수하다 믿고 있을 만큼 어린아이와 같은 성격을 열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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