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글 散文 Prose

20. 바쁨 중독

by 여우ㅤㅤ 2024. 1. 29.

Eat, Pray, Love에서 Dol ce far nien te라는 이탈리아인들의 넉넉함을 알게 된 후 읽게 된 책. 주말에 책과 함께 뒹굴며 아이들과 영화 몇 편을 보는 것은 즐거운 일상.

버트런드 러셀(게으름에 대한 찬양, 1932)이 능률숭배 cult of efficiency라는 용어를 쓴 이래 몇 세대에 걸쳐 우리는 정신없이 일하면서 스스로를 불행하게 만들었는데 오랫동안 자신을 혹사하면서 어디로 가는지도 잊은 채 마음 편히 쉬는 능력을 잃었으며, 삶을 풍요롭게 해주는 취미를 즐기기보다 목표지향적이고 공적인 페르소나를 만들어내느라 바쁜데, 배에 돛을 달 생각을 가장 먼저 한 사람은 노 젓기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이였다는 사실을 상기하면, 인간의 뇌가 최적의 기능을 하려면 어느 정도 게으름이 필요하다는 쪽으로 기울게 된다.

셀레스테 헤들리 Celeste Headlee는 미국의 라디오 기자, 작가, 대중 연설가이며 PBS의 주간 시리즈 Retro Report의 공동 진행자이다. 공중 라디오에서 20년의 경력 동안 헤들리는 조지아 공영 방송 프로그램인 On Second Think의 진행자이자 전국 아침 뉴스 쇼인 The Takeaway의 공동 진행자로 활동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