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28일 월요일 오전 7시 안개 섭씨 2도.
오늘은 선배 교수님을 만나는 날입니다. 앞으로 많은 일들이 일어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오늘의 시는 김소월의 시입니다. 1922년 그는 이 '먼 후일'을 포함하여 30편의 시를 썼습니다.
먼 후일(後日), 김소월*作
먼 훗날 당신이 찾으시면
그때에 내 말이 "잊었노라"
당신이 속으로 나무라면
"무척 그리다가 잊었노라"
그래도 당신이 나무라면
"믿기지 않아서 잊었노라"
오늘도 어제도 아니 잊고
먼 훗날 그때에 "잊었노라"
*김소월(金素月, 1902-1934)은 대한민국의 시인이다. 본명은 김정식(金廷湜)이지만, 본명보다 소월(素月)이라는 호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당시 일제 강점기에는 서양 시가 아닌 민족 고유의 한국 정서를 담은 시를 썼기 때문에 한국을 대표하는 시인으로 불렸다.
김소월은 1925년 12월 26일 시집 '진달래꽃을 발간하였는데, 이 시집이 유일하다. 시집의 총 권수는 16권으로 127수이다. 시집 '진달래꽃'의 초판은 2011년 대한민국의 문화재 제470호로 등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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