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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韻文 Verse

김소월 “먼 후일”, 한국 (1922) c̅ 클로버 747TF

by 여우ㅤㅤ 2023. 11. 4.

2020년 12월 28일 월요일 오전 7시 안개 섭씨 2도.
오늘은 선배 교수님을 만나는 날입니다. 앞으로 많은 일들이 일어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오늘의 시는 김소월의 시입니다. 1922년 그는 이 '먼 후일'을 포함하여 30편의 시를 썼습니다.

먼 후일(後日), 김소월*作

먼 훗날 당신이 찾으시면
그때에 내 말이 "잊었노라"

당신이 속으로 나무라면
"무척 그리다가 잊었노라"

그래도 당신이 나무라면
"믿기지 않아서 잊었노라"

오늘도 어제도 아니 잊고
먼 훗날 그때에 "잊었노라"


*김소월(金素月, 1902-1934)은 대한민국의 시인이다. 본명은 김정식(金廷湜)이지만, 본명보다 소월(素月)이라는 호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당시 일제 강점기에는 서양 시가 아닌 민족 고유의 한국 정서를 담은 시를 썼기 때문에 한국을 대표하는 시인으로 불렸다.
김소월은 1925년 12월 26일 시집 '진달래꽃을 발간하였는데, 이 시집이 유일하다. 시집의 총 권수는 16권으로 127수이다. 시집 '진달래꽃'의 초판은 2011년 대한민국의 문화재 제470호로 등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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