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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韻文 Verse

김소월 "진달래꽃", 한국 (1941) c̅ 스미스-코로나 클래식

by 여우ㅤㅤ 2023. 11. 3.

2020년 12월 4일

진달래꽃. 이 시는 항상 한국인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시로 가장 먼저 언급됩니다. 김소월은 일제 강점기에 민족 고유의 한과 정서를 담은 시를 지어 한국을 대표하는 시인이 되었습니다. 소월은 가장으로서 삶의 고뇌와 일제하 현실에 대한 비판 등 현실적인 문제에 매우 신경을 썼습니다. 한국 귀화 필기 시험에는 이 시를 누가 썼는지를 물어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김소월을 모르면 한국인이 아닌 것으로 생각될 정도로, 이는 한국에서 상식으로 통합니다. 
시에서 언급한 영변의 약산은 북한에 있어서 남한 사람들은 6·25전쟁 이래로 자유롭게 갈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흥미롭게도 이 시에 등장한 영변은 핵시설이 있는 바로 그 영변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젠 영변 핵시설 주변의 오염도가 너무 심해 주변에 풀 한포기 자라지 못한다는 우스개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영변에 진달래꽃이 한창이었으면 합니다. 

진달래꽃, 김소월作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ᄯᅢ에는
말업시 고히 보내드리우리다

寧邊에藥山
진달내ᄭᅩᆺ
아름ᄯᅡ다 가실길에 ᄲᅮ리우리다

가시는거름거름
노힌그ᄭᅩᆺ츨
삽분히즈려밟고 가시옵소서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ᄯᅢ에는
죽어도아니 눈물흘니우리다


'진달래꽃'은 1922년 7월 잡지 『개벽』 25호에 발표되었습니다. 이후 김소월은 1925년 12월 26일에 동명의 시집 '진달래꽃'을 발표하였는데, 이 시집이 김소월의 유일한 시집입니다. 시집 '진달래꽃'의 초판은 2011년 대한민국의 문화재 제470호로 등록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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